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순위|국산차·수입차 통합 TOP 20
자동차 판매순위를 확인하면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각 별도의 표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산차 1위와 수입차 1위는 쉽게 알 수 있지만 실제 국내 시장에서 어떤 모델이 더 많이 팔렸는지 한눈에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1월부터 6월까지 모델별 판매량을 하나로 합친 뒤 판매대수가 많은 순서대로 다시 정렬했습니다. 단순히 순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SU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세단 가운데 어떤 차종이 실제 시장을 움직였는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집계 기준과 순위 정리 방식
원자료는 다나와자동차의 국산차·수입차 모델별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 자료를 합친 뒤 아래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셀토스 19,429대 + 별도 집계 모델 4,116대 = 23,545대
2. 국산차·수입차 통합 판매량 TOP 20
| 순위 | 브랜드 | 차종 | 판매량 |
|---|---|---|---|
| 1 | 기아 | 쏘렌토 | 55,426대 |
| 2 | 테슬라 | 모델 Y | 43,359대 |
| 3 | 현대자동차 | 그랜저 | 38,390대 |
| 4 | 기아 | 스포티지 | 31,263대 |
| 5 | 현대자동차 | 쏘나타 디 엣지 | 30,339대 |
| 6 | 기아 | 카니발 | 30,202대 |
| 7 | 현대자동차 | 아반떼 | 28,057대 |
| 8 | 기아 | 셀토스 | 23,545대 |
| 9 | 현대자동차 | 싼타페 | 20,511대 |
| 10 | 현대자동차 | 투싼 | 20,482대 |
| 11 | 현대자동차 | 팰리세이드 | 19,667대 |
| 12 | 기아 | 레이 | 18,662대 |
| 13 | 기아 | EV3 | 18,431대 |
| 14 | 제네시스 | G80 | 16,196대 |
| 15 | 기아 | EV5 | 15,965대 |
| 16 | 기아 | K5 | 15,747대 |
| 17 | 현대자동차 | 코나 | 15,232대 |
| 18 | 현대자동차 | 스타리아 | 14,436대 |
| 19 | 제네시스 | GV70 | 13,469대 |
| 20 | 기아 | 모닝 | 11,995대 |
3. 상위권을 이끈 세 차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1위 쏘렌토, 2위 모델 Y, 3위 그랜저는 차급과 파워트레인이 모두 다릅니다. 쏘렌토는 패밀리 SUV, 모델 Y는 전기 크로스오버,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입니다.
쏘렌토는 넓은 공간과 높은 활용성에 하이브리드 수요가 결합하면서 55,426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SUV 선호가 강한 국내 시장의 흐름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모델 Y입니다. 43,359대로 그랜저보다 4,969대 더 많이 판매되면서 수입차라는 구분을 넘어 전체 판매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랜저는 부분변경 전후 모델을 합산하면 38,390대로 3위입니다. SUV 중심의 시장에서도 준대형 세단 수요가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4위부터 7위까지는 초접전이었습니다
스포티지는 31,263대로 4위, 쏘나타 디 엣지는 30,339대로 5위, 카니발은 30,202대로 6위, 아반떼는 28,057대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쏘나타와 카니발의 판매량 차이는 불과 137대입니다. SUV와 세단, MPV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자동차가 약 3만 대의 같은 판매 구간에서 경쟁했습니다.
아반떼 역시 신차 효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출퇴근용, 첫 차, 실용적인 패밀리카 등 폭넓은 수요를 확보하며 7위를 유지했습니다.
5. SUV와 하이브리드가 강했습니다
TOP 10 가운데 쏘렌토, 모델 Y, 스포티지, 카니발, 셀토스, 싼타페, 투싼 등 SUV·RV 계열이 7개나 포함됐습니다. 공간 활용성과 가족 단위 이동 편의성이 여전히 자동차 구매에서 중요한 기준이라는 의미입니다.
파워트레인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이 특히 강했습니다.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약 82.3%, 카니발은 약 83.6%, 싼타페는 약 78.7%, 팰리세이드는 약 71.3% 수준입니다.
충전 환경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전기차보다 접근하기 쉽고, 기존 내연기관보다 연료 효율이 좋다는 점이 하이브리드 선택을 늘린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6. 전기차는 일부 모델에 판매가 집중됐습니다
통합 TOP 20에 들어온 수입차는 모델 Y 한 차종입니다. 하지만 그 한 차종이 전체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수입차와 전기차 시장 모두에서 모델 Y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산 전기차에서는 EV3가 18,431대로 13위, EV5가 15,965대로 15위에 올랐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가격과 공간 활용성이 좋은 SUV형 모델에 판매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20위 모닝은 11,995대, E클래스는 11,929대로 두 모델의 판매량 차이는 66대에 불과했습니다. 국산 경차와 대표 수입 세단이 거의 같은 판매 구간에 위치했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7. 세단도 여전히 강했습니다
SUV가 시장의 중심이라고 해도 세단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TOP 7 안에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이 세 차종이나 포함됐습니다.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 쏘나타는 중형 세단,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으로 각각 구매 목적과 가격대가 다릅니다. 같은 세단이지만 서로 다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네시스 G80 역시 16,196대로 14위를 기록했습니다. 고급 세단까지 TOP 20에 포함됐다는 점을 보면 세단 시장은 단순히 축소됐다기보다 용도와 가격대에 따라 더욱 세분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판매순위에서 확인되는 시장 변화
쏘렌토는 55,426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모델 Y가 43,359대, 그랜저가 38,390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스포티지와 쏘나타, 카니발, 아반떼 역시 약 2만8천~3만1천 대 수준으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하나의 표로 합쳐보면 별도의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는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시장 구조가 보입니다. 앞으로도 신차 출시와 부분변경 모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변화에 따라 순위는 계속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